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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디자이어 7일부터 프로요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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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디자이어의 프로요(Froyo, 안드로이드 2.2) 업데이트가 7일부터 실시된다. 디자이어의 이번 업데이트는 처음부터 프로요를 탑재하고 출시했던 한국판 넥서스원을 제외하고는, 국내에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가운데 가장 먼저 실시되는 것이다. 지난 버전에 비해 한층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프로요에 더해, HTC의 센스 UX에도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한국판 HTC 디자이어의 업데이트는 아시아에서는 HTC의 본사가 있는 대만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다. 2.1 버전으로 출시됐던 해외판 넥서스원의 경우 6월 말부터 구글이 직접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유럽판 HTC 디자이어는 8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HTC는 “본사차원에서 한국 소비자들의 업데이트에 대한 수요를 잘 알고 있다”라며 “우선적으로 개발 리소스를 투입해 전세계 여러 국가중에서도 비교적 빠른 시기에 업데이트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HTC가 국내 처음으로 프로요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국내에 출시된 다른 안드로이드폰은 언제쯤 프로요 업데이트를 지원할 것인도 관심거리다. 각 제조업체들의 안드로이드 개발 인력과 기술력,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 제공 의지 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이다.

제조사 모델 업데이트 시기
HTC HTC 디자이어 9월 7일
삼성전자 갤럭시S 9월 중(추정)

공식적으로는 미정

갤럭시U

갤럭시A

LG전자

옵티머스Q

4분기 예정

옵티머스Z

안드로-1

팬택

시리우스

4분기 예정

이자르

베가

소니에릭슨

엑스페리아 X10

미정 / 4분기 2.1 업데이트

모토로라

모토로이

미정

모토쿼티

모토글램

HTC의 다음 주자는 삼성전자가 유력하다. 지난달 30일 블로그 미디어 인개짓이 유럽판 갤럭시S의 프로요 업데이트 파일을 입수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9월 중에 갤럭시 시리즈의 프로요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관측과 달리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2.2 업데이트를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정확한 배포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나머지 안드로이드폰은 대부분 4분기가 돼야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의 경우는 아직까지 프로요 업데이트 여부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우도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 Q와 Z 뿐만 아니라 안드로-1에서도 프로요 업데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업데이트 시기는 4분기로 예정돼 있지만, 제품마다 일정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팬택은 시리우스와 이자르, 베가의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작업을 하고 있는데 연내에는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다”라며 “4분기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1.6을 탑재하고 있는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은 프로요 업데이트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 올 4분기 프로요가 아닌 2.1 버전의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국내에 모토로이와 모토쿼티, 모토글램을 출시한 모토로라의 경우에도 프로요 업데이트 제공 여부가 불투명하다. 모토로라는 “가능하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나 아직 협의중”이라고 전하며 “업데이트를 제공하더라도 각 제품마다 시기는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htc desire froyo

이번 업데이트에는 문자 메시지 카운터 기능과 초성검색, HD급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HTC 디자이어 사용자들은 7일부터 HT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업데이트를 하면 연락처와 문자메시지, 통화내역 등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전에 ‘HTC Sync’를 활용해 휴대폰의 정보를 백업하는 것이 좋다.

프로요는 2.1(이클레어) 버전에 비해 마이너 업그레이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능이 향상됐다. 메모리를 반환하는 속도가 20배나 빨라졌으며, 플래시 라이트 10.1이 탑재돼 웹브라우저에서 다양한 플래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웹브라우저와 자바 실행 속도도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까지 향상됐다. 결정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던 내장 메모리에만 앱을 설치할 수 있었던 점과 테더링을 할 수 없었던 문제도 전부 해결됐다.

구글의 모바일 서비스도 대폭 강화됐다. 구글맵에 검색어 자동완성과 PC 호환 기능이 새롭게 추가 됐으며, 지메일에서는 첨부파일 바로보기와 레이어 구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안드로이드 마켓과 유튜브, 구글톡에서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프로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서 볼 수 있다.

구글 서비스 뿐만 아니라 HTC의 센스 UX에도 새로운 기능이 탑재됐다. 특히, SNS 연계 기능이 눈에 띈다. 지인의 페이스북 계정과 연락처를 연동시키면, 전화를 걸 때 화면을 통해 페이스북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보여준다. 캘린더에서는 페이스북에 등록된 지인들의 생일과 기념일을 별도의 싱크없이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앨범에서 사진을 감상하다가 바로 댓글을 달수도 있다.

메일과 문자 기능도 보강됐다. 메일을 작성하다가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인터넷 연결이 끓길 경우 ‘보낼편지함’에 자동 저장되는 기능과 문자 메시지 작성 중에 글자 입력수를 보여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기본 다이얼러에 초성검색 기능을 넣었으며, HD 캠코더 기능과 슬라이드 쇼를 MMS에 첨부하는 기능, 첨부파일 애니메이션 기능도 보강했다.

T스토어, T맵 등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이번에도 사전 탑재되지 않았다. 프로요 업데이트 후에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T스토어T맵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프로요 지원 버전을 다운받아 설치할 수 있다.